생가부터 비석까지, 흔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문화 여행
《길 위에서 마주친 우리 문화》는 이야기가 있는 우리 문화 여행서이다. 이 책에 등장하는 생가, 돌장승, 솟대, 누와 정, 다리, 창과 문 등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 않아도 충분히 문화적 가치가 있는 유적과 유물들이다. 우리 문화의 대부분은 이처럼 우리가 눈여겨보지 못했던 유적과 유물들이다. 마치 대한민국을 만드는 99%가 일반 대중들인 것처럼 이 책에서 만나는 유적과 유물들은 우리 전통 문화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하찮지만 대단한 의미를 지닌 것들이다. 돌탑처럼 흔한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문화 여행을 통해 각자의 삶을 생각해 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출간하였다.
이경덕 선생은 문화인류학 박사로 현재 대학에서 종교문화, 신화와 축제, 아시아문화 등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. 쓴 책으로 《우리 곁에서 만나는 동서양 신화》《어느 외계인의 인류학 보고서》《신화, 우리 시대의 거울》《신화 읽어주는 남자》《역사와 문화로 보는 일본 기행》등이 있고, 번역한 책으로 《고민하는 힘》《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》등이 있다.